스마트 해썹 등록요건 개선해 구축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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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스마트 해썹 등록요건 개선해 구축비용 절감 글로벌 해썹 인증기준 반영

기사입력2025-08-04 11:52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제 수준의 ‘글로벌 해썹’ 기준에 맞춰 ‘식품 및 축산물 안전 관리 인증 기준’을 일부 개정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1995년 국내에 도입된 안전 관리 인증 기준(HACCP)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9조에 따라 식품·축산물의 제조·가공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해 중점 관리하는 사전 예방적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에 개정한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 인증 기준’에는 ▲글로벌 해썹 등록 기준 마련 ▲스마트 해썹 관리 업체 현장 조사 평가 면제 기준 확대 ▲스마트 해썹 등록 요건 개선 ▲해썹 교육훈련기관의 결과 보고 주기 명확화 등을 담았다.

먼저, 글로벌 해썹(Global HACCP)은 해썹 업소가 고의적, 의도적인 식품안전 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현재 해썹 기준에 식품 방어(food defense), 식품사기 예방(food fraud prevention), 식품 안전 문화(food safety culture) 및 식품 안전 경영(food safety management) 등을 포함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글로벌 해썹 등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최신 지침 및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인증 기준 등을 반영해 기존의 해썹 평가 항목 80개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선행 요건 16항목과 관리 기준 56항목 등 총 72개 항목을 추가로 마련했다.

스마트 해썹 관리 업체 현장 조사 평가 면제 기준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모든 중요 관리점(CCP을 스마트 해썹으로 관리하는 업체에 대해서만 현장 조사를 면제해 왔지만, 스마트 해썹 활성화를 위해 중요관리점의 60% 이상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는 업체도 현장 조사 평가 면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스마트 해썹 등록 요건도 개선한다. 그동안 스마트 해썹 업소는 중요 관리점 모니터링을 자동으로 기록, 관리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전자결재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 약 2000만원에 해당하는 구축 비용이 발생해 업체의 애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앞으로는 스마트 해썹 자동 측정 설비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기록, 관리되는 경우 시스템 구축을 생략할 수 있다.

교육훈련기관의 결과 보고 주기도 명확화했다. 그동안 해썹 교육훈련기관은 매년 교육이 종료된 다음 연도 1월에 교육과 훈련 결과를 보고했다. 하지만, 해썹 인증업체의 교육 수료 여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통해 매월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식약처는 ‘글로벌 해썹’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글로벌 해썹 평가 전문 인력 양성, 평가 매뉴얼 개발 및 설명회 개최 등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국제 동등성 인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