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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탱크, 부동산協 시스템 바꿔”
주민번호 등 보관 금지, 공공 거래정보망 구축 등 포함
- 기사입력2014-03-11 13:49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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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해킹으로 수백만건의 정보유출 의혹을 받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부동산 거래정보망이 전면교체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탱크21 해킹과 관련한 정보유출은 없었다고는 경찰청의 9일자 발표를 공지했다.국토부는 11일 ▲중개사협회 거래정보망 교체 ▲개인정보 암호화 등 운영규정 개정 ▲공공용 부동산거래정보시스템 구축 추진을 골자로 한 부동산거래정보망 해킹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거래정보망 ‘TANK 21’ 해킹으로 인한 595만건의 거래정보 유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찰청은 시스템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동산거래 DB 정보의 외부유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11일 발표한 대책은 해킹 재발을 막고 부동산거래 관련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협회 부동산거래정보망 TANK 21은 빠르면 올 6월부터 보안성을 강화한 신규 정보망으로 교체된다. 국토부, 안행부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신규 정보망 가동 전에 보안성 검토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중개사협회의 정보망 운영부서는 보안 등 전문인력을 보강해 확대개편된다. 국토부는 현행 TANK 21 시스템에 대해서도 문제가 불거진 2월18일 이후 운영감독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협회 부동산거래정보망 운영규정도 전면개정된다. 개인정보 보호 내용 재검토가 초점이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번호의 보관이 금지되고, 기타 개인정보도 거래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수집된 개인정보는 암호화해 1년만 보관한 후 삭제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중장기적으로 공공용 부동산거래정보시스템을 구축·관리하거나 공공기관에 위탁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동산거래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한 발 더 나아가 전자 부동산거래 계약서 작성, 부동산거래 신고, 세무신고, 등기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까지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공 시스템과 신규 중개거래 지원용 정보의 연계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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