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국·유럽 국제여객 두 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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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1분기 중국·유럽 국제여객 두 자릿수 증가 국제여객 5.9%, 국내여객 13.8%, 국제항공화물 6.0% 증가

기사입력2014-04-24 17:20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연도별 1분기 국제여객 실적

단위: 만명.<자료=국토부>

올 1분기 항공운송시장이 1월부터 계속된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중국과 유럽 노선의 국제여객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1분기 국제여객, 국내여객, 국제항공화물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 13.8%, 6.0%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원화 강세로 인한 내국인 해외관광 증가, 한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증가, 소치 동계올림픽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해 역대 1분기 중 최대인 1325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지역별 국제여객 실적

2013년 1분기 대비 증감률.<자료=국토부> ©중기이코노미

지역별로는 일본(-4.5%)과 대양주(-0.8%)를 제외한 전지역 노선의 실적이 증가했다. 중국(17.4%), 동남아(6.4%) 지역은 한류 열풍과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유럽은 소치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10% 늘었다.

양양(142.3%), 제주(44.8%), 무안(25.8%), 청주(17.1%), 김해(9.5%) 등 지방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등 모든 공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천과 김해도 4.9%와 9.5% 증가했지만, 김포의 증가율(1.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중국의 국제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한 197만명, 환승률은 전년대비 1.9%p 감소한 18.3%로 나타났다. 특히 환승여객은 지난해 1분기까지 지속되던 증가세가 꺾였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은 전년대비 0.7%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량은 35.7% 늘었다. 국적사 분담률은 65.1%로 대형국적사는 53.0%, 저비용항공사는 12.1%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의 1분기 분담률은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의 연간 국제여객 분담률은 9.63%였으며, 올해 2월 분담률은 12.5%였다.

1분기 국내선 여객은 13.8% 증가한 535만명을 기록했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등으로 여행 수요가 늘고 항공사가 공급을 확대하면서 제주행 여객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공항별로는 제주(17.3%), 김포(15.4%), 김해(12.3%) 등 3대 주요 공항의 성장세가 컸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281만명(13.4% 증가), 저비용항공사는 254만명(14.3% 증가)을 각각 수송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및 휴대폰 등 수출 호조 지속 및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국내화물도 6.6% 늘었다.

국토부는 2분기에도 운항횟수 증가, 원화 강세로 인한 내국인 해외 관광 및 한류 확산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