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기억하나요…구로공단 산업유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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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금성사’ 기억하나요…구로공단 산업유산 찾는다 서울시, G밸리 산업관에 전시될 자료 공개 구입

기사입력2020-08-06 17:5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79년 구로에 증설한 음향공장에서 생산한 ‘금성사 RK-1012 시계 겸용 라디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국내 최초의 산업단지인 구로공단 지역의 산업발전 역사와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를 공개 구입한다.

구로공단의 산업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2021년 7월 G밸리 산업관을 개관하는데, 서울시는 G밸리 산업관에 전시될 200여점의 자료를 공개구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구입한 자료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79년 구로에 증설한 음향공장에서 생산한 ‘금성사 RK-1012 시계 겸용 라디오’, 대한민국 최초의 전선회사인 조선전선의 후신으로 1971년 구로공단에 특고압선 공장을 준공한 ‘대한전선’의 사보, 구로지역 제약회사에서 생산된 ‘구충제 시럽, 비타민, 위궤양, 두통약’ 등이다.

서울시는 6일부터 19일까지 각종 전시자료를 2차 공개 구입한다. 공장표어, 작업복 등 구로공단의 조성과 발전을 담은 자료, 의류·봉제·가발 등 당시의 산업을 만나볼 수 있는 자료, 월급명세서와 구인광고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 및 법인은 누구나 매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된 자료는 문화재청·서울시 문화재 위원 및 문화재 분야 전문가 등 3~5인으로 구성된 자료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입 여부와 구입 비용이 결정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 산업관이 구로공단,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거쳐 G밸리로 변화해온 구로구 일대의 역사를 만나고,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자료 공개 구입에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1966년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로 지정된 구로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거쳐 G밸리로 명칭이 바뀌면서 지난 산업발전의 역사와 모습이 빠르게 사라지고 변화하고 있다.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