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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비상시 탈출시간 단축위해 광고판 철거
정차 위치 따라 2배 차이…8월말까지 광고판 1093개, 비상문으로 교체
- 기사입력2016-06-17 15:20
김성화 기자 (rukawass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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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광고판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안전문(스크린도어)에 비상문이 설치돼 있지만, 광고판으로 인해 지하철 정차 위치에 따라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곳도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고등학생과 장애인 25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지하철이 정위치에 섰을때 하차까지 평균 27.8초가 걸렸지만 정위치를 벗어났을 땐 평균 60.9초, 최대 83.8초가 걸렸다.
지하철 정차 위치에 따른 하차시간 측정 실험 장면<사진=서울도시철도공사>이에따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비상시 승객 탈출시간을 줄이기 위해 5~8호선에 설치된 승강장안전문 광고판을 없애고 비상문으로 교체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전체 145개역 3180개 광고판 중 올해 8월말까지 82개역 1093개를 바꿀 예정이다. 나머지 광고판은 현재의 광고계약이 끝나는 대로 교체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와함께 5~8호선에 설치된 고정문을 모두 비상문으로 교체한다.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번 광고판 철거로 5년간 70억원의 광고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메우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광화문역 등에서 시범적으로 음성 방송광고를 진행중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음성광고를 통해 연간 3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